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파렴치한 미국…머지않아 새 전략무기 목격"

<앵커>

이례적으로 나흘씩이나, 어제(31일)까지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어 온 북한이 새해 첫날 아침 입을 열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이 강도적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제는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새로운 전략무기를 곧 선보일 것이라며 억제력, 즉 핵 능력은 미국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파렴치하다는 강도 높은 비난 표현을 써가며,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중대 결정을 앞두고 어제 나흘째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미 대화를 불순하게 악용하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인민의 고통과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력 시위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처럼 핵 무력과 관련된 새 무기를 공개하거나 이를 통해 도발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 진행할 것이고, 억제력, 즉 핵 능력은 미국의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메시지는 북한이 제시한 이른바 연말 시한이 지난 상황에서 강경노선으로 전환할 것을 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