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종업원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50대 검거…지인 살해 의심

인천의 한 주점에서 여종업원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집에서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원인과 타살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9살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새벽 0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점에서 종업원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오늘(31일) 오후 집으로 찾아갔지만, 집 안에서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C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다가 오늘 밤 9시쯤 인천의 한 길가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를 입감시켰으며 내일 오전 중 범행 경위나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와 C씨를 살해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