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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이후 한일 관계 최악"…여전히 풀리지 않는 매듭

<앵커>

이번에는 일본과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본과 수교를 한 이후 가장 사이가 나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참 부딪히는 일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한일 관계는 유성재 도쿄 특파원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일관계는 지난해 12월의 자위대 초계기 위협 비행 사건으로 신년 초부터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1월과 3월, 한국 법원이 강제동원 피고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압류하자 일본은 반발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8초간 어색한 악수를 나눈 오사카 G20 정상회의 직후 일본은 보복조치로 반도체 소재 부품 3종의 한국 수출을 규제했고 8월에는 수출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8월 28일) : 한국 측에서 부정적이고 불합리한 움직임이 계속돼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교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악화 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

8월 말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통보로 정점에 달했다가 11월 전격적인 보류 조치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베/일본 총리(11월 22일) : 한미일 연계 협력은 극히 중요합니다. 한국도 그런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달 들어 수출 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3년 반 만에 재개됐고 중국에서 마주 앉은 한일 정상은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0% 초반으로 폭락했습니다.

공식 행사에 지지자들을 불러 모아 선심 썼다는 의혹이 큰 원인이지만, 이웃 나라 한국과 감정싸움만 고집하는 외교 정책에도 피로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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