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소독하다 전기 메스가 '펑'…수술 중 몸에 불붙어 암 환자 사망

[Pick] 소독하다 전기 메스가 '펑'…수술 중 몸에 불붙어 암 환자 사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루마니아의 한 암 환자가 수술 중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0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최근 부쿠레슈티의 플로레아스카 병원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지난주 일요일 해당 병원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던 66살 여성은 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의료진이 알코올 성분 소독약이 묻은 수술 부위에 전기 메스를 갖다 대면서 불이 붙은 겁니다. 이 사고로 신체의 40% 정도 화상을 입은 여성은 결국 일주일 후 사망했습니다. 

이후 유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은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주지 않고 단순히 '사고'라는 말만 했다"며 "방송을 보고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병원을 탓하기 전에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사고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고, 당국 보건부 장관도 공식 성명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BBC는 보도를 통해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의료분야에 가장 적은 예산을 쓰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흡한 병원 시설과 의료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