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일 새 무역 협정 내일 발효…TPP 수준으로 관세 인하

미일 새 무역 협정 내일 발효…TPP 수준으로 관세 인하
일본이 미국과 체결한 새로운 무역 협정이 내일(1일)부터 발효됩니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물품 무역 등의 분야에서 새 무역 협정을 맺기로 합의한 뒤 올해 4월부터 각료급 협상을 벌여 5개월 만에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25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만나 새 무역 협정안에 서명했습니다.

새 무역협정은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즉 TPP에서 이탈한 미국에 일본이 TPP 수준으로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일본은 현행 38.5%인 쇠고기 관세율을 내일부터 26.6%로 낮춘 뒤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9% 수준으로 내리는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합니다.

일본 정부는 새 무역 협정 발효 첫해에 쇠고기, 돼지고기, 밀, 치즈, 와인 등 연간 7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 3천억 원 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수출하는 일본 승용차 관세 2.5%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아베 정부는 새 협정의 성과로 미국이 자동차 수출 수량을 규제하지 않은 점과 엔화 약세 유도 방지를 위한 환율 조항을 포함하지 않은 점을 꼽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