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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수처법 통과 뒤 숨 고르기…엇갈린 여야

<앵커>

공수처법 통과 이후 여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일보 진전이라고 자평했는데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한국당은 보수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1호 공약인 공수처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일보 전진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목이 터져라 공수처를 설치하라고 외치셨던 국민들께 작은 응답을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을 향해선 극단적인 충돌을 자제한 성숙한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새해엔 진영 논리를 멈추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모색하자고도 말했습니다.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한국당은 선거법 날치기에 이어 공수처법이 야합으로 처리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악법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다른 소수 야당에 농·산·어촌 선거구를 보장하며 야합했다고 4+1 협의체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4+1 협의체와의 표 대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걸 인정하며 보수 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 분들이 우파든 중도이든 우리와 함께 가는 길,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국당은 다음 달 3일 장외집회를 예고하며 날을 세웠는데, 민주당은 다음 달 3일이나 6일쯤 본회의를 열어 남은 검찰개혁법안을 통과시키겠단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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