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 요청

대한항공이 최근 내놓은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시 검토해달라고 대한항공에 요청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주 대한항공 측에 "개편한 마일리지 제도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많다며, 다시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앞서 13일 대한항공은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를 최대 20%까지 함께 쓸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비자들이 마일리지 사용 시 겪는 불편을 개선하라는 공정위 권고에 따른 것이지만, 저렴한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이 줄어들고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 시 마일리지를 더 많이 차감되게 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이익이 줄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공정위 권고에 따라, 대한항공이 개편안을 재검토할 경우, 개편안을 준비 중인 다른 항공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