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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택시 3분 탔는데 요금 7천 원?…"멀어서 미터기 찍고 왔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 하는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31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강원도 인제군에서 콜택시 기사가 부당한 택시 요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제 택시 바가지
지난 28일, 유튜브에 '강원도에서 택시 사기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최근 친구와 강원도를 방문해서 콜택시를 불렀는데 택시를 탄 지 3분도 안 돼 요금이 6,900원이나 책정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금액은 강원도의 기본 택시 요금인 3,300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해당 유튜버는 택시 기사에게 요금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기사는 콜 지점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멀어 미터기를 미리 찍고 왔다며 유류비가 많이 들어 지역에서 관행적으로 해오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유튜버가 다른 콜택시에 탑승해 앞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해당 기사는 손님이 탑승한 후 요금이 시작되는데 그것은 명백한 부당요금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유튜버는 결국 군청 교통과에 민원을 제기했는데요, 처음에는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군청 측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고 하자 뒤늦게 제도개선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중적 태도에 누리꾼들은 더 공분했습니다.

<앵커>

택시기사는 관행이라고 했다는데 제도를 관행도 안에 좀 넣어서 합리적으로 만들고 그걸 다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강도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강도가 빼앗은 돈은 단돈 1달러였습니다.
1달러 때문에 강도들에 맞은 미국 남성 사망
한 무리의 남성들이 남성 한 명을 바닥으로 내던진 뒤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구타합니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철제 쓰레기통으로 내려치기도 합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24일 새벽, 뉴욕 브롱스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피해 남성의 일행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무리가 다가와 돈을 요구했고 남성이 이를 거절하자 집단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에는 돈을 빼앗아 달아났는데요, 이때 가져간 돈은 겨우 1달러, 우리 돈으로 1,200원에 불과했습니다.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사흘 뒤 결국 숨졌습니다.

뉴욕 경찰당국은 용의자들의 신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고,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앵커>

꼭 붙잡혔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많은 기업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한 해를 시작하면서 종무식, 시무식 많이들 여는데요,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온라인 종무식과 시무식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 온라인 종무식 희망 (자료화면)
한 취업포털의 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여전히 연말, 연초에 종무식과 시무식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직장인들은 '종무식이나 시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8%가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는데요, 형식적인 자리인 데다 예산과 시간, 인력을 투입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반면 나머지 43%는 경영진이 메시지를 전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이고 이런 자리를 통해서라도 전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으면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대표나 경영진의 주요 메시지를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전달받는 이른바 온라인 종무식, 시무식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찬성이 78%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20, 30대 젊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간편한 종무식과 시무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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