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軍 복무 아들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에 "그런 적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아들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미복귀하는 일이 발생하자 외압 행사로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오늘(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의혹 제기에 "그런 사실이 없으며,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추 후보자의 아들이 카투사로 근무 중에 휴가를 나왔다가 미복귀했으나 추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해 무마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추 후보자 아들에게 부대로부터 복귀 지시가 내려졌는데 상급 부대의 장교가 당직상황실에 찾아와 휴가 연장을 직접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후보자는 "아들이 입대 1년 전인 2015년에 무릎 수술을 해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다면 면제될 수 있었는데도 군에 갔다"면서 "입대 후 1년 뒤 다른 쪽 무릎이 아파서 병가를 얻어 수술하게 됐고 군부대와 상의해 개인 휴가를 또 얻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추 후보자는 특히 "외압을 행사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 후보자는 그러면서 "후보자 본인에 대해서만 도덕성, 능력, 전문성 등을 청문회 취지에 맞게 질문해달라"면서 "가족의 신상털기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추 후보자는 또 '아들이 군 복무하면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 "아는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