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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해결될까…전남도 의과대학 유치 재점화

<앵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의 의대 유치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의대 유치에 대한 용역에서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필요성과 경제성이 모두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지만, 의료기관과 의료진 수가 가장 적습니다.

1인당 평균진료비도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김영선/목포시 옥암동 : 불편함이 많죠. 크게 아프면 광주나 서울 쪽으로 가는데 목포에 의과대학이 있으면 좋죠, 들어 왔으면 좋겠어요.]

전남의 의과대학 유치는 벌써 30년째 공약입니다.

정권이 여러 차례 바뀔 때마다 공약 사항으로 내걸었지만, 번번이 외면받았습니다.

2008년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목포시가 목포대 의대 유치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목포대 의대 설립을 위한 용역 결과 투입비용 대비 편역 비율 이른바 경제성에서 1.7을 기록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군산 전북대와 세종 충남대, 양산 부산대병원 등 최근 지정된 타 시도 의대보다도 월등한 수치로 경제유발 효과도 1조 5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필요성과 당위성이 객관적으로 나오게 된 겁니다. 공공 의료의 질을 확보하면서 경제적인 고용과 파급효과도 대단히 크다는 겁니다.]

의료계 반발에도 보건복지부가 의사 정원을 확대하고 교육부에 통보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순천 등 동부권도 보건의료대학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 의견 통합도 과제입니다.

타당성 검증으로 청신호가 켜진 만큼 해묵은 염원인 의대 설립이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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