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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남녀 혼성 음악 축제 후 풍속사범 200명 체포

사우디, 남녀 혼성 음악 축제 후 풍속사범 200명 체포
▲ 지난 19∼21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남녀 혼성 관람을 허용한 음악 축제에서 200명을 성추행과 공중도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단속된 사람들은 부적절한 옷차림, 공중 앞 애정표현, 성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크리스마스 전 주말에 열렸던 'MDL 비스트 페스티벌'엔 다비드 게타, 한국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등이 출연했습니다.

공연은 남녀가 함께 관람했고 남녀가 함께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남녀 분리가 엄격했지만 최근 사회적 규칙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여성들은 현장에서 광범위한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호소했습니다.

SNS에는 'MDL 비스트 성추행'이라는 해시태그 아래 청중과 공연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한 여성은 "남성들이 여성들의 신체를 더듬거나 접촉하려 해 제대로 춤을 출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MDL 비스트 페스트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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