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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살아있는 박물관' 갈라파고스 기름 유출 '비상'

컨테이너를 옮기던 크레인이 앞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바지선까지 옆으로 기울자 선원들도 급하게 바다로 몸을 던집니다.

바지선은 완전히 옆으로 누워버렸고, 싣고 있던 컨테이너는 물론 크레인까지 바닷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바닷속에서 보니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그대로 잠겨 있습니다.

그런데 컨테이너 틈새로 검은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게 보입니다.

지난 21일, 갈라파고스 군도의 산크리스토발 섬에서 2천7백여 리터의 디젤유를 실은 바지선이 침몰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기름 차단막을 세우고 흡착포로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유산' 갈라파고스 기름 유출 비상 사태 선포
[노먼 래이/갈라파고스 장관 : 바지선 안에 있던 대략 2천7백여 리터의 디젤 기름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방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기름 유출로 생태계 파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에서 1천 km 떨어진 갈라파고스 군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수많은 해양생태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은 1859년 이곳에서 연구를 바탕으로 '종의 기원'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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