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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의대생 '동아리 단톡방 성희롱' 논란…가해자 사과문 게재

[Pick] 의대생 '동아리 단톡방 성희롱' 논란…가해자 사과문 게재
경희대 의과대학 1학년 남학생들이 동기 및 선후배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8일, '의학과, 의예과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경희대 의대 단톡 성희롱 사건 공론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보고서 두 장이 올라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성희롱과 모욕적 발언이 동아리 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오갔습니다. 문제가 된 내용에는 "ㅇㅇ는 빈약해서 내 취향이 아니다", "ㅇㅇㅇ중에 저런 각선미 없음", "ㅇㅇㅇ랑 ㅇㅇㅇ 모텔 가나 보지" 등의 발언이 포함됐습니다.
?의대생 '동아리 단톡방 성희롱' 논란 확산…가해자들 '진심으로 반성
내부고발자의 신고를 받은 경희대 인권침해사건대응위원회(인침대위) 측은 해당 동아리 특정 학번 전체를 대상으로 대면 및 서면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가해자 3명 중 1명만이 혐의를 시인했고, 나머지는 조사에 불출석하거나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조사 후 단톡방 내 멤버들에게 문제의 카카오톡 내용을 다 함께 삭제하자고 하거나, 동아리 담당 지도교수에게 부탁해 인침대위의 사건 처리를 무산시키려 했다는 것도 드러났습니다.
?의대생 '동아리 단톡방 성희롱' 논란 확산…가해자들 '진심으로 반성
논란이 커지자 가해자 두 명은 "당시에는 단순 농담거리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사건을 돌이켜보니 이러한 발언들 하나하나가 모두 피해자분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 것 같다"는 내용의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과 공동체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루어질 조사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징계 절차에 따라 내려질 징계 결과를 응당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의학과, 의예과 대나무숲'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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