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대인 집에 침입한 괴한, 무차별 흉기 난동…"테러다"

<앵커>

미국 뉴욕주에서 유대인들을 겨냥한 흉기 난동으로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종교 행사를 하고 있던 유대인 집에 한 남성이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건데, 뉴욕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저녁 10시쯤.

미국 뉴욕주 록랜드 카운티 몬시에 있는 한 유대인 랍비의 집에 복면을 한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괴한은 유대교 축제인 하누카를 기념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습니다.

이 흉기 난동으로 5명이 다쳤는데, 2명은 중태입니다.

[아론 콘/목격자 : 한밤중에 누가 왔길래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이 우산을 들고 있다가 꺼내 들더니 큰 방으로 달려 들어 갔어요.]

경찰은 범행 이후 달아났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지역이 유대인 공동체 지역인 데다, 종교 행사 중에 사건이 벌어진 만큼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미국 내의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미국 뉴욕 주지사 : 이 사람들은 국내의 테러리스트들입니다. 법에도 그런 부분들이 반영돼야 하고, 그들은 테러 행위를 저지른 벌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지난 10일에도 뉴저지주에서 총기를 든 괴한이 유대인 시장에서 6명을 살해하는 등 최근 미국 내에서는 유대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반유대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전 세계가 위험에 맞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