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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아파트 관리 직원…사라진 '수억 관리비'

<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 관리소 경리 직원이 나흘 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통장에서는 수억 원이 사라진 상태였고, 주민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관리소 경리 직원 A 씨가 지난 26일 오전 근처 다른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아파트의 시설 공사비를 미납해 관리소장에게 질책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뒤 관리소장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고, 관리소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A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관리소는 자체 확인 결과 A 씨가 관리해오던 관리비 통장에 있어야 할 관리비 수억 원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리소장은 경리 직원이 숨지기 전까지 돈이 없어진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단을 꾸려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입주자 비상대책위원단 소속 주민 : 이 사람들 고소할 것 고소하고, 회장, 동대표들 다 가압류할 거예요. 관리소장도 (가압류) 할 것이고, 추적해서 환수할 거예요.]

경찰은 A 씨 사망과 관련한 변사 사건만 처리하고 있지만, 고소장이 접수되면 관리비 횡령 여부 등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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