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산불에도 호주 새해 불꽃놀이 진행…소방당국은 경고

호주에 최악의 산불 피해가 덮쳤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시드니 항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호주 소방당국은 폭염과 산불 상황을 우려하며 불꽃놀이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불꽃놀이 반대 청원에 수십만 명이 서명하는 등 호주 현지에서는 불꽃놀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AFP와 AP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29일) 호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산불 위기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불꽃놀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드니 시도 성명을 내고 산불 위기 상황 속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인정한다면서도 불꽃놀이를 예정대로 한다고 밝혔고, 시의회도 불꽃놀이 진행을 승인했습니다.

시드니 불꽃놀이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가량이 시청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경제효과는 1억 3천만 호주달러, 약 1천51억 원에 달한다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