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김정은, 약속 안 지키면 매우 실망"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위협적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군사 및 경제 강국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언한 '크리스마스 선물' 도발 움직임 및 비핵화 약속과 관련해 "우리는 항상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은 북한의 시험에 대응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판단을 유보하겠지만 미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하는 것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김정은이 그런 접근법을 취한다면 우리는 매우 실망할 것이고,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정은은 비핵화를 약속했다. 우리는 그가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미 간 열린 의사소통 라인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