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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어제 전원회의서 역사적 보고"

北 "김정은, 어제 전원회의서 역사적 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28일) 노동당 전원회의 제7기 5차회의 1일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역사적 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어제(28일) 평양에서 소집됐다",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사업 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시작했고, 전체 참가자들은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깊게 청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 매체는 김 위원장의 보고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회의 의제로는 "현 정세 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상정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이번 회의에서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 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 노선과 방략이 제시될 것"이라며 "우리 당 역사에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언급해 2일차 회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습니다.

또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성, 중앙기관 일꾼들, 도 인민위원장들, 도 농촌경리위원장들, 시, 군당위원장들, 중요 부문과 단위, 무력기관 일군들이 방청했습니다.

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20여 명 모두 참석해 핵심 정책노선을 결정하는 북한의 최고의사결정기구입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4월 10일 열린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당 전원회의는 특히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의 주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활용돼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 제6기 23차 전원회의에서 핵 경제 병진노선을 채택하고 이후 2017년까지 핵 개발에 주력해왔는데, 2018년 4월 제7기 3차 전원회의 당시 핵 실험과 ICBM 발사 중지 선언을 한 이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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