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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中 정찰기도 동해로…KADIZ 진입

<앵커>

연말연시,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서 미군 정찰기들이 동해에 계속 날아오고 있는데 어제(27일)는 또 여기에 중국군 정찰기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제주도 밑을 돌아서 동해로 들어와서는 포항 앞바다에 우리 방공식별구역 안까지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동해에는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두 대가 출격했습니다.

탄도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코브라볼은 미 공군이 석 대 보유하고 있는데 두 대가 동해에 온 것입니다.

코브라볼의 동해 대북 정찰 비행에 앞서 중국 공군 정찰기 Y-9 한 대도 동해에 나타났습니다.

일본 통합막료부는 중국 Y-9이 어제 오전 제주도 남방을 거쳐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동해에서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Y-9은 이 과정에서 제주도 남방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를 서너 차례, 포항 동방의 KADIZ를 한차례 진입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중국 측은 어제 우리 군에 KADIZ 진입을 사전 통보했지만 한일 두 나라 전투기들은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한반도 비행이 급증한 미군 정찰기의 동향을 감시하려는 (중국 정찰기의) 비행으로 보이는데요. 합참은 북미 협상 유도를 위한 상황관리 차원에서 (중국 정찰기의) 카디즈 진입 사실을 함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은 오늘 새벽에도 코브라볼 정찰기 한 대를 동해로 보냈습니다.

미군 정찰기들이 오늘까지 연속 8일째 대북 정찰 비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대 결정을 예고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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