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사라진 반려견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동물보호법 위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된 A 씨를 지난달 말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0월 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토순이'를 발견해 목숨을 빼앗고 그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숨진 '토순이'는 머리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인근 주택가 주차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17일까지 진행된 이 청원에는 11만 7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