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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따는 데 '3초'…보안 허술한 전통시장 상점만 노렸다

<앵커>

전통시장이나 영세 상점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곳만 노리는 것인데, 당시 범행 영상을 보면 가게 문을 여는 데 채 3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새벽, 경남 창원시의 한 전통시장 식료품 가게입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순식간에 잠겨 있는 문의 틈을 벌려 고정 못을 빼내고 가게 안으로 침입합니다.

익숙한 듯 금고를 열고 안을 샅샅이 뒤집니다.

[피해 식당 주인 : (정상적으로 문이 열리지 않으니) 이런 식으로 억지로 문을 뜯어 들어갔습니다.]

몇 분 뒤 또 다른 가게.

같은 남성이 똑같은 수법으로 침입해 식당 안을 스마트폰으로 샅샅이 뒤집니다.

피의자는 이렇게 상점에 있는 플라스틱 가림막이 허술한 것을 이용해 안으로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피해 상점 주인 : 비집고 들어와서는 구석구석 두 차례나 왔다 갔다 했습니다. 며칠 동안은 출근할 때 섬뜩했습니다.]

일대 상점 5곳을 터는 데 불과 1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가게 한 곳에 들어가는 시간은 3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잠금 장치가 허술한 전통시장의 영세 상점들만을 노린 것입니다.

경찰은 피해 가게들의 CCTV를 바탕으로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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