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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내부 비리 폭로' 故 문중원 운구차 놓고 대치

유족·노조, 정부서울청사 옆 시민분향소 설치 시도

<앵커>

한국마사회의 내부 비리를 고발한 문중원 기수가 숨진 지 1달이 지났지만, 책임자 처벌 문제를 놓고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앞에 시민분향소가 마련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고 문중원 기수의 시신을 싣고 이동하려는 운구차를 경찰이 막아서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차는 막지마, 차는 막지마. 차는 막지 말라고!]

유족과 노조가 운구차를 분향소 옆 교통섬으로 이동시키려 했지만, 경찰이 막자 충돌한 것입니다.

[정찬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 : (경찰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족을 보호하고 그리고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족과 노조는 3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가 밤 9시쯤 운구차를 세종로공원 옆으로 옮겼습니다.

노조는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책임자 처벌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문중원 기수 운구차 놓고 대치
문중원 기수는 지난 11월 29일, 말을 훈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방을 마사회 특정인의 친분에 따라 배정하고, 말을 관리하는 조교사의 부당한 지시를 기수가 거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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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저녁 8시쯤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 홍류폭포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화 인력 214명이 투입돼 5시간 4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임야 1만㎡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등산객이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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