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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 '필리버스터 2라운드' 시작…30일 표결 전망

'밤샘' 필리버스터 오늘 자정까지 이어질 듯

<앵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가운데, 어제(27일) 본회의에는 공수처 법안도 상정됐습니다. 한국당 반발 속에 여야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다시 시작됐는데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7시 20분쯤 공수처 설치 법안이 상정됐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합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곧바로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전원위원회는 긴급한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설치되는 회의체입니다.

본회의를 잠시 멈추고 전원위원회 개최를 놓고 여야 협상을 벌였습니다.

1시간 반만 하자는 민주당과 무제한으로 허용하라는 한국당이 팽팽히 맞선 끝에 결국 전원위원회는 무산됐습니다.

밤 9시 18분쯤 본회의는 속개됐지만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조차 여러 차례 무시되는… (말할 자격도 없어!)]

이어 공수처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습니다.

선거법 공방에 이어 두 번째 필리버스터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김재경/자유한국당 의원 : 공수처법은 반대편을 죽이기 위한 법이다. 탄압하기 위한 법이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수처장의 임명 방식을 보면, 어떤 수사기구보다도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까지라 이번 필리버스터는 길어야 오늘 자정까지만 이어질 전망입니다.

공수처법 표결은 다음 주 월요일인 30일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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