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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품 안긴 아시아나…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그룹 품을 떠나서 범현대가를 새 주인으로 맞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현대산업개발은 조만간 경영진을 교체하고 기업 회생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8개월 넘게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완료된 겁니다.

한 달 넘게 매각 협상을 벌여온 양측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0.77%, 6,868만 여주를 3,228억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700원을 적용했습니다.

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 과징금 등 추가적인 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를 두고 이견이 있었지만, 손해배상 한도는 9.9%, 317억 원 수준에 합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금액 2조 5,000억 원 가운데 구주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쓸 방침입니다.

아울러 내년 1분기 안에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을 교체하고 유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뒤따를 걸로 전망됩니다.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뒤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2개 계열사만 남게 돼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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