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유통 과정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환불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싸지 않고 조리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훈제연어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마켓컬리와 SSG 등 유명 온라인 쇼핑몰 열 군데서 파는 훈제연어 10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2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설사나 고열, 오한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입니다.
임산부나 신생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식중독균이 발견된 훈제연어는 모두 새벽 배송 제품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개 제품은 일반세균수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산소가 없거나 냉동 상태에서도 번식하기 때문에 배송기간이 짧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균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했는지 유통과정의 문제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제조공정이라든지 유통과정 중에 더욱 안전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마켓컬리와 SSG 측은 유통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된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