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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압수수색 날 갑자기 출국…檢 "연락 안 닿아"

<앵커>

청와대가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했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던 그제(24일)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모레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했는데, 검찰은 측근을 통해 최대한 빨리 귀국할 것을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울산 지방선거 개입 의혹 고발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그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임 전 최고위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로 그날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SBS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송년회 등 모임 참석을 위해 오사카로 출국했다"며 "모레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임 전 최고위원 측근을 통해 최대한 빨리 귀국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었는데, 송철호 후보가 당시 단수 공천을 받으며 출마를 포기한 인물로 검찰은 후보 매수 의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리를 대가로 임 전 최고위원에게 경선 포기를 종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임동호/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8일) : 경선하지 말고 그냥 자리를 하는 게 어떻겠냐 이거죠. 총영사 말고요. 나름대로 자리 이야기를 해서, 그러니까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죠.]

공직선거법은 후보자에게 재산상 이익 또는 직을 제공하거나 의사 표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위원 귀국이 늦어지면 수사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출국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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