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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탄 선물'은 없었다…'연말 시한'은 남았다

<앵커>

올해 크리스마스에 북한이 미국에 보낸 선물은 없었습니다. 일단 한고비는 넘긴 셈인데, 그래도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이라고 못 박은 올 연말까지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너뛴 북한, 오늘(26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이런 글을 올렸을 뿐입니다.

"한미 군 당국의 감시는 대북 압박 책동이다", "자신들은 만단의 준비, 즉 모든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는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소식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한미 군 당국은 정찰 감시 활동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제 이어 오늘도 탄도미사일 원거리 추적이 가능한 코브라볼 정찰기 2대를 오전, 오후 번갈아 출격시켰습니다.

중대 변곡점을 맞이한 북미 대화, 이제 초점은 북한 스스로 설정한 '연말 시한'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장 물리적 도발에 나서기보단 핵 동결 약속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식의 정치적 선언, 말로 하는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정치적 선언 그 이후 결국 물리적 도발에 나설지, 그래도 미국이 정한 레드라인은 지킬지, 전문가들 예측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셉 윤/전 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이 장거리 ICBM이든 중거리이든 인공위성이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이상숙/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연구교수 : (북한이) ICBM 발사로 레드라인을 넘으면 북·러, 북·중 관계도 긴장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연말 북한의 선택은 당 전원회의 발표나 김정은 위원장의 내년 신년사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최하늘·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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