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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3년 만에 역대 최다…사드 충격 벗었다

<앵커>

3년 전인 2016년 우리 관광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지요. 사드 갈등으로 중국에서 오는 단체관광이 뚝 끊겨 서울 명동이 한산할 정도였는데, 올해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객들 국적이 다양해졌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한국을 방문한 1천725만 번째 외국인입니다.

인도네시아 에코 프라세티오 씨 가족이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의 주인공입니다.

[에코 프라세티오 : 의미 있는 숫자에 해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고요, 한국에 와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 중에 제일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6년 1천700만 명을 돌파한 뒤 사드 사태로 급감했는데, 곧바로 회복세를 보이며 사드 여파를 완전히 극복한 것입니다.

중국의 경우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하고 있지만, 개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6%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지역의 점유율은 12.5%포인트 줄어들고, 나머지 모든 권역의 관광객들이 늘었습니다.

전자비자 발급 등 관광객 유치 노력과 한류 열풍에 따른 개별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3년간 우리 관광 경쟁력이 세계 19위에서 16위로 높아졌다"며 "관광 수입도 25조 원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내년에는 2천만 명, 2025년에 3천만 명, 그다음에 2030년에는 4천만 명 이상의 외래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고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서 뛰겠습니다.]

특히 내년은 도쿄올림픽과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 추진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식·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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