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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지구를 위해 '자해'"(?)…인공지능 답변 논란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가 사용자에게 자해를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사우스요크셔에 사는 29살 대니 모릿 씨가 겪은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모릿 씨는 집에서 의료 공부를 하던 중 알렉사에게 '심장 박동 주기'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를 기반으로 심장 박동 주기에 관한 설명을 나열하던 알렉사는, 돌연 "사람들은 이 세계를 살아가는 데 심장이 뛰는 일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을 말해주겠다"라며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심장 박동은 사실 인체에 있어 최악의 과정", "인구 과잉이 될 때까지 천연자원을 고갈시키며 영향을 미치는 심장 박동은 지구에 매우 좋지 않은 일" 등의 얘기를 늘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더 큰 이익을 위해선 스스로 몸을 헤쳐야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릿 씨는 "나는 그저 '심장 박동'에 관해 물은 것뿐인데 '죽어라'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알렉사가 위키피디아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위키피디아의 심장 박동 관련 콘텐츠 그 어디에도 '죽어라'라는 말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아이의 방에서 스피커를 빼놓았다"며 콘텐츠 유해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아마존 측은 "조사 결과 알렉사가 누구나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에서 악성 텍스트를 검색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는 (에러를) 수정한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Stuart Brow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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