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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이란, 호르무즈 부근서 해군 훈련…美에 '위력시위'

이란군은 이란, 중국, 러시아 3개국이 참여하는 해군 합동 훈련을 현지 시간으로 27일부터 나흘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3개국 해군 합동훈련은 인도양 북쪽과 오만해의 공해상에서 진행된다"며 "이곳은 국제 교역의 핵심 통로로 해양 안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군이 발표한 해군 합동훈련의 장소는 걸프 해역의 입구이자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멀지 않습니다.

이란군은 "이번 훈련은 해상 테러와 해적 행위의 위협에서 중동 지역 국제 교역의 안보를 증진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인도, 오만, 파키스탄, 러시아 등과 양자간 해군 합동 훈련을 한 적이 있지만 중국, 러시아가 동시에 참여해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일부 우방과 '호르무즈 호위 연합'을 결성하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반미 진영의 대표격인 3개국의 미국에 대한 '위력 시위'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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