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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블룸버그, 전화 선거운동에 죄수들 동원해 논란

억만장자 블룸버그, 전화 선거운동에 죄수들 동원해 논란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억만장자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전화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미국 내 죄수들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블룸버그 전 시장은 곧바로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인터넷 탐사보도매체인 '디 인터셉트'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한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선거캠프가 제3자를 통해 뉴저지 소재 통신회사인 '프로콤'과 계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콤이 오클라호마주에서 운영하는 콜센터 2곳은 교도소에서 작업을 하는데 이 중 1곳이 블룸버그 측 전화 선거운동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소자들이 블룸버그 캠프를 대신해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것입니다.

오클라호마주 교도소에서 일하는 재소자들은 월 최대 20달러, 우리 돈 2만 3천 원의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추산 540억 달러, 우리 돈 63조 원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교도소의 저임금 노동력을 동원한 셈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가 취재 기자의 전화를 받고 처음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거래자의 하도급업체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재소자들을 고용한 회사와의 관계를 곧바로 단절했다"며 "우리는 이런 관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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