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당을 뺀 여야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상정으로 시작된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지금 몇 번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지금은 10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발언하고 있습니다.
그제(23일) 밤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가 39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한국당 의원들은 선거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논의를 거부했다고 비판하면서, 선거법에 이어 검찰개혁의 필요성까지 강조하며 맞불 토론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4+1이라는) 야합 결합체가 선거법과 공수처법이라는 날치기를 시도하면서 이 모든 국회의 불행은 시작됐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스스로 대화의 문을 닫고 제도 개선에 응하지 않는 결과로 인해 이 상황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필리버스터는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늘 밤, 자정까지 계속됩니다.
<앵커>
그 이후에 국회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네, 민주당 요구로 일단 내일 오후 2시에 새 임시국회가 소집돼 있습니다.
새 임시국회가 열리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번 회기가 끝나면 같은 법안엔 필리버스터를 다시 할 수 없게 한 국회법 때문인데요, 이미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의결 정족수를 확보했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안은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후 공수처 법안 등이 상정되면 한국당이 다시 필리버스터에 나서고, 또 회기가 끝나면 새 임시국회를 열어서 법안을 표결 처리하는, 이른바 쪼개기 임시국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