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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바뀌는 가을 야구, 시즌 막판까지 '끝까지 경쟁'

<앵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방식이 내년부터 바뀔 전망입니다. 정규시즌 막판 팀 순위가 굳어진 뒤에도 끝까지 경쟁을 유도하는 장치가 마련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0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주 워크숍에서 포스트시즌 제도 변경에 합의했습니다.

정규시즌 2위 팀이 1위와 승차를 2경기 이내로 좁히면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안고 시작하고, 3위 팀이 2위와 승차를 2경기 이내로 좁혀도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안고 시작하게 하는 안입니다.

시즌 막판 순위가 결정된 뒤에도 끝까지 경쟁을 유도하고, 하위팀이 한 경기라도 덜 치르고 올라오도록 해 가을 야구의 '이변 가능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또 한국시리즈는 1위 팀 홈구장에서 1, 2. 6, 7차전을 치러왔는데, 내년부터는 1위 팀 홈구장에서 1, 2차전, 상대 홈구장에서 3, 4차전을 치른 뒤 5, 6, 7차전을 1위 팀 홈구장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규리그 1, 2위가 승률이 같을 경우 내년부터는 별도의 1위 결정전 단판 승부를 갖도록 했습니다.

올 시즌 SK와 승률이 같았던 두산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 1위가 됐는데, 바뀐 제도에서는 두 팀이 단판 승부로 1위를 결정하는 겁니다.

가을 잔치 제도 변경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이달 초 선수협이 KBO의 제안을 조건부 수용하면서 돌파구가 열리는 듯했던 FA 제도 개선은 또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다수 단장들이 FA 등급제만 내년에 시행하고 나머지 제도 변경은 2년 뒤로 미루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수협이 강력히 추진해 온 'FA 자격 연한 단축안'도 미뤄지게 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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