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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 유방암 · 전립선암 증가…부족한 잠도 원인

<앵커>

지난 10년 사이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비만, 수면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 60세 여성은 건강 검진을 받다 유방암을 발견해 조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방암 환자 : (특별히 유방에 무엇이 만져졌습니까?) 그런 건 못 느꼈어요.]

2017년 기준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발병이 많았는데 진단이 늘면서 급증한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10년 새 유방암의 발생률이 가장 의미 있게 변화했습니다.

남성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았고 그중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가장 가파르게 변했습니다.

술과 담배 서구화된 식생활, 여기에 수면 문제가 공통 위험요소로 꼽힙니다.

[유방암 환자 : 다리 수술하고 나서부터 그때부터 불면증이 생겨서 잠을 못 잤어요.]

[전립선암 환자 : (제가) 코를 곤다 하더라고요. 한 10년 넘었을 겁니다.]

미국 암학회 조사 결과 65세 이하 연령층에서 잠을 6시간보다 적게 자면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도가 2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코골이 환자의 유방암 위험도가 20% 높았습니다.

잠을 적게 자면 항암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인데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경우 그 상관관계가 특히 의미 있게 받아들여집니다.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자가 검진이 중요합니다.

[이근석/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장 : (자가 검진)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까지 같이 (만져)봐야 하고, 단순 젖처럼 나오는 게 아니라 혈성으로(피처럼) 나오면 반드시 의료진의 검진을(받아야 합니다.)]

전립선암은 50세부터 해마다 혈액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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