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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운동권 대부' 사업가, 수억 임금체불 구속 위기

<앵커>

1980년대 학생운동권의 대부로 불리며 참여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전국 청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허인회 씨입니다. 몇 년 전부터는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는데 허 씨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 월급 약 5억 원을 주지 않은 혐의입니다.

강청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허인회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건 '임금 체불' 혐의입니다.

태양광 업체인 녹색드림협동조합 등을 운영하면서 직원 40여 명에게 여러 해에 걸쳐 월급을 주지 않았다는 건데 검찰이 확인한 액수만 5억 원이 넘습니다.
허인회 프로필
서울노동청이 임금 체불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면서 시작된 수사입니다.

검찰은 허 씨가 직원들에게 줘야 할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경찰도 서울시 태양광 미니 발전소 사업을 무자격 업체에 불법하도급을 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허 씨가 운영한 태양광 업체는 현 정부 들어 2년간 서울시 보조금 37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허 씨는 SBS와 통화에서 "체불 임금을 갚을 의사와 계획이 있다"며 모레(26일) 열리는 영장 심사에서 두 달간 시간을 달라고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시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허 씨의 신병을 확보해 사용처가 의심되는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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