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안마다 평행선…한일관계 개선 먼 길

<앵커>

정리하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결론이 나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자는데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이 합의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이번 회담 성과와 남은 변수까지 정경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UN 총회 이후 15개월 만의 양자 회담에서도 구체적인 결론은 안 나왔습니다.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부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그리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까지 두 나라가 맞서온 현안에서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고 간극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발표도 없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정상이 의견을 나눴지만 공개는 어렵다"면서 "어느 정도 기한 안에는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점을 양국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만 짧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정상화되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가 3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계속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게 된 것은 정상회담의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4년 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위헌인지에 대한 오는 27일 헌법재판소 결정 선고와 같은 여러 고비들이 남아 있어서 조속한 한일 관계 개선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 한일 정상, 15개월 만에 만나 "입장 차 확인…대화로 해결"
▶ 아베 "韓 책임으로 해결책 제시해야"…日 언론 반응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