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빌렸던 에어비앤비, 사실 대부분 '불법'입니다

훈훈한 연말. 도시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쁜 집을 빌려 친구들과 홈파티 여는 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재 국내 도시에서 우리가, 그러니까 한국인이 이렇게 가정집을 빌리면 불법인 거 다들 알고 있었나요?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집주인이 가정집을 돈 받고 빌려주는 건, 2011년도에 만들어진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덕분입니다. 문제는, 이 법의 이름처럼 '외국인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법이 생길 당시에는 지금처럼 내국인들의 집 공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겁니다.

올해로는 9년째, 며칠 뒤면 10년째를 맞는 관련법은 아직 먼지만 쌓인 채 개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수많은 한국인과 호스트가 자신도 모르게 수년째 불법으로 집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책임프로듀서 하현종 / 프로듀서 조기호 / 연출 김경희 / 촬영 오채영 / 편집 박혜준 / 도움 김지수 인턴 / 출연 한유진 인턴 / 내레이션 권민지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