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가세요? 11명 숨지게 한 OOO 조심하세요

필리핀에서 코코넛으로 만든 전통주 '람바녹'을 마셨다가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에 위치한 라구나주(州)와 케손주에서 람바녹을 마신 이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30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 증세의 원인은 '메탄올'이었습니다. 람바녹은 코코넛을 증류해 만든 술인데, 이 술에서 메탄올 함유량이 높게 나온 겁니다. 메탄올은 일반 술에도 극미량 담겨 있긴 하지만 과도하면 실명 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람바녹 제조 공정에 대한 특별한 규제도 없어서 필리핀에선 이런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동남아 여행객이 늘어나는 겨울, 필리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현지에서 전통주를 마실 땐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