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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전기장판 바꿔줘"…주민센터 불 지르려 한 50대 입건

[Pick] "전기장판 바꿔줘"…주민센터 불 지르려 한 50대 입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받은 전기장판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을 지르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4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공용건조물 방화 예비 혐의로 51살 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2시쯤, 광주 남구의 한 주민센터는 난데없이 휘발유를 들고 나타난 정 씨 때문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정 씨는 자신의 오토바이에 넣고 남은 휘발유를 2L짜리 생수통에 담아와 100mL가량을 바닥에 뿌렸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센터 직원은 정 씨를 몸으로 막아섰고, 그사이 다른 직원이 112와 연결된 비상벨을 눌러 경찰이 출동해 사고는 일단락됐습니다.

정 씨가 이러한 일을 벌인 것은 다름 아닌 '전기장판'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전 겨울철 복지혜택으로 받은 전기장판이 불량이어서 사회복지사에게 전화로 교환을 요청했는데, 남은 수량이 없어 바꿔줄 수 없다는 말에 화가 나 이런 짓을 벌인 겁니다. 정 씨는 "홧김에 일을 벌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실제 불을 지르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보고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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