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2대 잇따라 한반도 출동…대북 감시

미국 공군의 정찰기가 지난 주말부터 잇따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 조인트(RC-135W)가 주말부터 오늘(24일)까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RC-135W는 한반도 3만 1천 피트(9.4㎞)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C-135W는 지난 주말과 전날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 공군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지난 21일에 이어 사흘 만에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19일부터 연일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대북 감시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정찰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켠 상태로 감시 비행에 나선 것은 북한에 경고를 보내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캡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