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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L 동부서 새 출발…930억 원에 토론토 이적

한국인 투수 역대 최고액…박찬호 뛰어넘어

<앵커>

류현진 선수가 한국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8천만 달러에 토론토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MLB닷컴과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 계약을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류현진의 소속사도 류현진이 곧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나면 계약이 마무리된다고 밝혔습니다.

4년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30억 원은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와 맺은 5년 6천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한국인 투수 역대 최고액이고, 야수를 포함하면 텍사스와 1억3천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추신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팀인 토론토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카반 비지오 등 타자 유망주들이 넘쳐 미래가 밝은 팀으로 꼽힙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약점이어서 류현진은 곧장 1선발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LA 다저스 시절보다 훨씬 험난한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새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를 비롯해서 같은 지구의 5팀 중 4팀의 홈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의 강타자들과 숱한 맞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류현진이 타석에 설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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