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대 차선 넘어가 충돌…대형버스도 뒤집은 '블랙아이스'

<앵커>

아침에 빗길을 달리던 시외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맞은편 차와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버스가 도로 위에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외버스 앞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오른쪽 측면 창문은 산산조각났고, 버스 바닥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승객 14명을 태운 시외버스가 전남 순천시 송광면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 화물차와 잇따라 충돌한 건 오늘(23일) 오전 8시 30분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까지 넘어간 뒤 사고 충격에 뒤집어졌습니다.

아침에 내린 비가 도로 위에 얼어붙어 생긴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양근호/순천경찰서 교통관리계 팀장 : 운전자의 과실 여부, 또 도로 노면 상태나 결빙에 의한 사고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57살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버스 승객과 승용차 운전자 등 9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외버스 속도 기록 장치와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