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중 "북미 비핵화 대화 동력 유지해야"

<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정상 회담이 6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금 높아지는 지금 상황에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먼저 현지에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났습니다.

북한이 군사적 무리수를 둘 가능성을 우려한 미·중-미·일 정상의 연쇄 접촉이 있었고, 그에 맞물린 6개월 만의 한중 양자회담은 1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을 살려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 주석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합니다.]

시 주석도 "중국과 한국은 북미가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북미 양자 간 비핵화 협상이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겁니다.

특히 최근 UN에 제출된 중러의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다만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상태에서 다양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시 주석은 "타당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 "세계 100년간 없던 큰 변곡"…시진핑, 의미심장한 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