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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요인 생포 훈련 첫 공개…美, 北 향해 '강력 경고'

<앵커>

보고 계신 이 사진은 한국과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이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하는 훈련을 했던 장면입니다. 미국 국방부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는데 하얀 옷 입은 사람을 북한의 주요 인사로 가정해서 생포하는 훈련도 있었습니다. 최근 북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미국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막탄이 터진 건물 주변에서 특수부대원들이 진입 준비를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특수부대원들이 곳곳을 수색합니다.

북한군으로 가장한 군인들은 총을 맞고 쓰러져 있습니다.

한미 특전사 대원들이 지난달 군산 공군기지에서 실시한 합동 훈련 모습입니다.

동영상은 미국 국방부가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올리는 별도 홈페이지에 게재됐습니다.

당시 훈련은 특수부대원들이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흰옷을 입은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재됐던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지만, 지난 8월부터 11월 사이 군산과 강원도 일대에서 이뤄진 한미 합동 훈련 사진 12장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과의 대화국면 이후 미군이 가상의 북한군을 상대로 한 특수부대 훈련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른바 '성탄절 선물' 운운하며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을 향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당장 군사적 대응 카드를 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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