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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대구잡이 한창인 거제 앞바다…생생한 조업 현장

<앵커>

요즘 거제 앞바다에서는 겨울 바다의 진객으로 불리는 대구잡이가 한창입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제철을 만난 대구 조업 현장을 김동환 기자가 동행취재 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내린 이른 새벽, 대구잡이 배가 겨울 바다로 향합니다.

30여 분을 달린 뒤 사흘 전 풀어둔 그물을 끌어 올려 보지만 영 시원찮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과 맞서 서너 번 작업이 계속되지만 허탕입니다.

마침내 어른 팔길이의 대구가 걸려 올라오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반갑다 대구야.]

겨울이 깊어가면서 본격적인 대구 조업이 시작된 겁니다.

[이상규/거제 대구잡이 어민 :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양을 떠나서 해마다 잡는 고기이기 때문에 대구를 잡아서 저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먹고살기 때문에….]

이달 들어 시작된 대구잡이는 내년 2월까지 한겨울 동안 이뤄집니다.

아직까지 수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어획량은 많지 않지만, 제철을 맞아 씨알 굵은 놈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동틀 무렵, 거제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대구가 수협 위판장에 깔렸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오늘(23일) 하루 위판량은 300여 마리, 양은 적은 편이지만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강용완/거제수협 외포위판장 중매인 협회장 : 지난해 비해서 찾으시는 분들이 줄어들다 보니까 어획량이 줄어도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가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비린내가 없어 맑은국으로 주로 먹는 대구탕은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본격적인 대구 철을 맞아 거제 외포항 일원에서는 거제 대구수산물 축제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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