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0주년 맞는 대덕특구, 재창조 계획 발표…'개방성' 방점

<앵커>

국내 대표 R&D 거점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조성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재창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성장 허브가 되기 위해 연구소끼리 서로 문을 열고 시민과 기업에도 오픈하겠다는 개방성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출연연 26곳과 민간연구소 35곳이 모여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국내 대표 연구개발 거점으로 꼽히며 인력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폐쇄적인 분위기 속 각 기관 구성원 간의 교류는 적고, 지자체와 기업과의 협업도 제한돼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3년 특구 조성 50주년에 대비해 개방성과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연구기관들이 외딴 섬처럼 떨어져 있는 구조로는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이 어렵습니다. 연구자와 창의력 있는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특히 연구소와 기업,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혁신하는 역동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각 기관의 담장 허물기와 공동시설 확대를 통해 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특구 내 기업 입주 공간을 150만㎡로 두 배 늘려 기술 이전 사업화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대동·금탄·탑립·전민 361만㎡를 개발해 신산업 육성과 연구·주거 공간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창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 저희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저희가 역동적으로 세계적인 열린 혁신이 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변모시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공동관리 아파트는 테마형 과학마을로 재개발하고 외국인 정주 여건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재창조 계획은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년 중 세부 계획이 나올 전망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성장의 허브로서 대덕특구의 재도약이 기대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