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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로 아이 잃은 父, 박용만 회장에 팥죽 보낸 사연

절기상 동지였던 어제(22일) 두산 박용만 회장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팥죽을 선물 받은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회장님과 팥죽'입니다.

박 회장은 자신의 SNS에 '잠 못 이루는 밤에 조금 긴 글'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주말에 집을 나서는데 동지팥죽 두 그릇을 보내는 기프트 문자가 왔다는 내용입니다.

이 선물을 보낸 건 바로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두산 계열사 직원이었습니다.

박 회장은 참사 당시를 회고했는데요, 진도 팽목항을 찾았을 때 실종자 가족들이 있던 체육관의 광경이 너무나 처참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에게 직원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또 직원이 소속된 계열사 대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 아빠가 가족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배려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박 회장은 "아이 아빠와는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며 본인은 해 준 게 별로 없었는데 동지라고 팥죽을 보내주는 정이 매우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함께 아파하고 배려하는 마음…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네요." "산재로 직원이 죽어 나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회장님들 좀 보고 배워라~ "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출처 : 박용만 회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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