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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핵화 결실' 中 역할 당부…다자주의 강조한 시진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촉진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한·중 관계를 더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지난 6월 오사카 G20에서 만나고 6개월 만으로, 문 대통령 취임 뒤 여섯 번째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합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잠시 서로 섭섭할 순 있지만,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한한령' 등 양국 간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시 주석은 역내 평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국 일방주의에 맞선 다자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며 시 주석 방한을 요청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곧바로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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