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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장애인·흑인 최초로 백악관 패션쇼 올랐던 모델 '영면'

장애인·흑인 모델 최초로 백악관 무대 올랐던 마마 칵스…영면
흑인이자 장애인 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마마 칵스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아이티계 미국인 모델 마마 칵스, 본명 칵스미 브루투스(30) 씨가 암 투병 중 영국 런던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칵스 씨는 14살 때 폐암·골육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관절 교체 수술을 진행했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모델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블로그에 패션과 일상, 장애 등에 대해 솔직하게 써 내려가며 세상과 당당히 마주했습니다.
장애인·흑인 모델 최초로 백악관 무대 올랐던 마마 칵스…영면
그녀의 이야기와 독특한 패션 스타일이 입소문을 타자 패션계에서도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세포라, 타미 힐피거 등이 그녀를 모델로 영입했고, 뉴욕 패션위크 등 주요 패션 무대에서도 의족과 함께 런웨이를 누비는 칵스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패션계에서 유색인종과 장애 여성들의 든든한 대변자이기도 했던 칵스 씨는 소수자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일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프고 외로웠던 자신의 삶을 극복해내는 여정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습니다.
장애인·흑인 모델 최초로 백악관 무대 올랐던 마마 칵스…영면
자신의 의족을 "예술의 한 조각"이라 부르며 장애인·흑인 모델로는 처음으로 백악관 패션쇼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칵스 씨는 이제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패션계의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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