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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올해 성탄 미사 없다…216년 만에 처음

노트르담 대성당, 올해 성탄 미사 없다…216년 만에 처음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 4월 발생한 화재 여파로 올해 성탄 미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노트르담 대성당 주임신부가 인근 생제르맹 록스루아 성당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정 예배를 집전합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이 성탄 예배를 열지 않는 것은 1803년 이후 216년 만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789년 프랑스혁명 이후 프랑스 혁명군의 반(反) 가톨릭 정책의 하나로 19세기 초까지 폐쇄된 채 일종의 창고로 쓰였습니다.

이후에는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나치가 파리를 점령하는 등 프랑스가 풍파를 맞을 때도 성탄 미사를 한 차례도 쉰 적이 없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화재로 납 대거 녹아내려 ·· 시민건강 위협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과 12세기에 제작한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소실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전기결함 또는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아 발생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안에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화재 발생 후 6개월 동안 노트르담 성당 복원 기금으로 1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2천 841억 원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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